제2의 홍콩 하이난 100만명 인재 모집
- 나이스컨설팅
- 2018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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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성 정부가 지난 13일 공개한 '백만인재 유치를 위한 행동계획'은 외부 인재 유치부터 인재 육성, 취업 지원까지 관련된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유인책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백만명에 달하는 외부 인재를 불러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하이난 인구가 93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인구의 11%에 달하는 인력을 중국 내 다른 지역이나 국외에서 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이난이 외부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산업 구조에 있다. 현재 전체 인구의 40% 이상이 농민이며, 나머지도 관광 산업에 주로 종사한다. 자유무역항 성공에 꼭 필요한 정보기술(IT), 물류, 금융, 의료 등 분야의 고급 인재나 기술자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인재 유치를 위해 하이난이 내세운 유인책은 주거 및 창업 지원부터 배우자 취업 알선, 자녀 교육 지원, 주거비 보조 등 다양하지만, 이 중 가장 중요한 정책은 후커우(호적) 신청과 주택 구매 관련 규제완화다. 후커우는 태어난 지역에 따라 거주를 제한하는 제도다.
후커우가 다른 지역에서는 주택 구매나 자녀 교육 등에서 많은 차별을 받게 된다. 하이난에서도 후커우가 없는 외지인이 주택을 사려면 최소 24개월 이상 지역사회보장기금 납부 실적이 있어야 한다.
심지어 하이커우, 산야, 칭하이 등 일부 도심에서는 납부 실적이 60개월 이상이어야 하고 대출도 집값이 30%를 넘을 수 없는데, 유능한 인재에게는 이런 제약을 풀어주겠다는 것이다.
학사 학위 소유자는 후커우를 신청할 수 있으며, 석사 이상이나 국외 대학 졸업자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후커우 신청이 가능해진다.
특히 특정 분야의 장인이나 특별한 인재로 인정받으면 성에서 마련한 150~200㎡ 규모의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으며, 임대료가 면제된다. 1년 후부터는 단계별로 해당 아파트의 지분이 이전되며, 8년이 지난 후에는 해당 아파트를 완전히 소유할 수 있게 된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 출신은 후커우 신청은 불가하다. 대신 하이난에서 일자리를 구하거나 창업하는 경우에는 자신을 포함해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까지 영구거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다른 지역 화교는 5년 거류증, 외국인은 취업비자만 가능하다.
자료출처 : 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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